동네한바퀴 영암 어육간장 배재희 산골정 주문

 

2025년 10월 4일 토요일 오후 7시 10분 KBS'동네한바퀴'에서는 전라남도 영암 배재희의 어육간장을 방송했습니다. 아픈 손자를 살린 어육간장은 배재희씨가 만든 어육장입니다. 아래에서 동네한바퀴 영암 '산골정' 어육간장을 택배 주문하셔서 그 맛을 집에서도 맛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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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손자 살린 어육간장 – 배재희 씨의 어육간장 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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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 없는 영암에 내려와 홀로 손자 키우며 14년째 영암살이를 이어가고 있는 배재희 씨. 스무 살도 안 된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아 키울 형편이 안 됐던 아들을 대신해 손자를 키우게 됐다는 그녀.

 

 

 

 

육삭둥이로 태어나 유독 몸이 약했던 손자를 살리기 위해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러 시골로 들어왔다. 지금 그녀의 집 앞마당엔 장독들이 즐비하다. 바로 손자 살리겠다며 만든 어육간장 항아리들이다.

 

 

단단한 육질의 청계닭과 농어, 그리고 각종 약재를 넣어 5년간 발효시킨 어육간장으로 모든 음식을 해 먹였다는 재희 씨. 귀한 간장에 타고 난 음식 솜씨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손자를 향한 정성이 통했던 걸까. 병원에서조차 희망적이지 않다고 했던 아픈 손자는 어엿한 고등학생이 됐다. 부모 손길 대신 할머니 그늘에서 자라 행여 상처가 있지는 않을까 그게 늘 걱정이라는 재희 씨다.

 

 

손자 커가는 모습을 기록한 일기장을 꺼내볼 때면 뿌듯하면서도 마음이 뭉클하다는데... 할머니가 엄마고 엄마가 할머니라며, 할머니 없이는 못 산다고 말해주는 손자의 애정 고백에 배재희 씨는 마음고생 많았던 지난 세월이 눈처럼 녹아내린다. 지금껏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손자가 단단히 자라준다면 더 바랄 게 없다는 게 그녀의 소원이다.

 

 

전남 영암군의 깊은 산골 마을에 위치한 ‘산골정’은 단순한 장류 판매점이 아닌, 오랜 전통과 장인정신이 깃든 발효식품의 명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이곳은 어육간장과 어육된장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는 일반적인 콩간장이 아닌 생선과 해산물의 단백질을 활용해 발효시킨 특별한 간장이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생선류를 정제된 방식으로 숙성시켜 만든 어육간장은 감칠맛이 풍부하고, 요리의 깊은 풍미를 살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간장보다 감칠맛과 영양 성분이 높아, 건강을 중요시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산골정의 간장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식탁 위 한 방울이지만, 그 속엔 정성과 시간이 오롯이 담겨 있다. 단순히 맛있는 장을 만드는 것을 넘어,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이 이곳을 지탱하는 핵심이다. 특히 8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내려온 씨간장은 산골정의 정체성을 말해주는 대표적인 상징이다.

 

 

씨간장이란 매년 새로 장을 담그기 위해 기존에 숙성된 장에서 일부를 덜어내어 새로운 장의 씨앗으로 사용하는 전통적인 방식이다. 이는 장의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세대를 거쳐 자연스럽게 진화한 맛을 이어가는 지혜의 산물이다.

 

 

산골정이 자리 잡은 영암 서호면의 자연환경은 발효식품을 만드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맑은 물, 청정한 공기, 그리고 월출산의 기운을 머금은 토양이 조화를 이루며, 자연이 스스로 숙성을 도와주는 셈이다.

 

산골정은 단순히 어육간장과 어육된장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전통 장류뿐 아니라 천연발효식초, 조청, 청국장, 고추장, 된장 등 다양한 제품을 연구개발하며, 발효식품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모든 제품은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하고, 정직한 제조과정을 통해 완성되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담긴다. 특히 장류의 경우 최소 1년에서 3년 이상 자연 발효를 거쳐 깊은 맛을 내기 때문에, 일반 공산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품질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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