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5일 목요일 오후 7시 40분 KBS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노포의 참맛을 방송했습니다. 서울 종로의 50년 넘은 참기름집을 방문했는데요. 종로 '해동기름집'의 참기름, 들기름 택배 주문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에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참기름 14,000원
들기름 16,000원
깨소금 5,000원
고소한 내음 솔솔, 55년 전통 기름집 - 서울특별시 종로구 무악동
서울 종로구 무악동에는 고소한 내음이 솔솔 풍기는 기름집이 있다.
무려 55년 한 자리를 지킨 터줏대감이다.
1대 주인인 김세추(82세) 씨는 1970년대 안정된 생활을 위해 기름 짜는 일을 시작했다는데.
당시엔 기름을 한번 짜려면 몸살이 날 정도로 힘이 들었단다.
하지만 찾아오는 손님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힘든 세월을 이겨냈다.
최근엔 2대 며느리 공지선(46세) 씨가 대를 잇겠다고 나섰는데. 비록 기계화됐지만 여전히 기름이 나오기까지 소금 땀을 흘려야 한다.
시어머니가 지켜온 원칙을 고수하며 기름의 맛과 전통을 이어가고 싶다는 며느리 공지선 씨.
그런 며느리가 사랑스러워 김세추 씨가 소매를 걷어붙였다.
기름과 깨소금으로 고소하게 무친 나물로 만든 비빔밥에 들깻가루 넉넉히 푼 영양 가득 미역국을 곁들였다.
고소한 기름만 있으면 남 부럽지 않은 기름집 한 상이 완성된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작업하고, 손님을 맞이하며 더 나아가 100년 가게를 꿈꾸는 유서 깊은 노포를 만난다.
참깨나 들깨 가져오시면 씻어서 볶아 착유해 드립니다.
들깨차도 만들어드려요.
곡물 가져오시면 볶아드려요.
미숫가루 재료 가져오시면 해드려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긴 세월 같은 자리에서 한결같음을 유지하는 곳이 있다.
이름만으로 추억을 자극하는 노포다.
최근엔 젊은 층에서도 오래된 가게의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는데 세월의 변화를 묵묵히 견딘 가게들은 그 존재 자체가 역사이자 지역의 문화유산이다.
처음엔 생계유지를 위해 시작했던 일에 수십 년의 세월이 쌓여 대를 이을 수 있는 집안의 전통이 되고, 그 집만의 분위기와 맛으로 세대 간의 끈끈한 연결고리가 돼주는 공간! 노포는 바쁜 일상에 치여 잊고 살았던 추억을 다시 상기시킬 수 있는 향수가 되기도 한다.
이번 주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자신만의 비법으로 많은 사람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노포의 밥상을 통해 우리 고유의 정(情)의 진수를 맛본다.
해동기름집 택배 주문하기
- 주소 : 서울 종로구 통일로 266 1층
- 도보 : 독립문역 1번 출구에서 96m미터
- 찾아가는 길 : 무악재방향 버스정류장(독립문역/한성과학고) 바로 앞에 있습니다. 지하철 독립문역 1번 출구로 나오셔서 무악재방향으로 걸어오시면 이디야독립문역점 옆에 있습니다.
- 전화번호 : 0507-1376-7360